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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수도권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남부 지방에 비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강도는 일반 수준으로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시간당 10~3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카눈은 자정까지 수도권을 관통하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카눈은 오후 20시 기준으로 강원도 원주 북서쪽 약 30km 육상에서 시속 23km의 속도로 북북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카눈 중심으로부터 서울까지의 거리는 60km이며, 인천까지의 거리는 90km입니다. 태풍은 11일 오전 0시에는 서울 북쪽 약 50km 부근인 파주 적성면 쪽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시 기준으로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되어 있습니다. 카눈이 서울 지역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이날 오후 11시쯤으로 예상되며, 오는 11일 오전 0시쯤 연천 인근을 통해 북한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은 이날 밤까지가 고비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오후 3시에 강도 중에서 등급이 부여되지 않은 일반 태풍이었던 카눈은 수도권에 시간당 10~30mm의 비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오후 8시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속초가 402.6mm, 삼척이 387mm, 양산이 350mm, 강릉이 346.9mm, 북창원이 338.6mm, 경주가 318.0mm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태풍이 북한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11일 오전 0~6시까지 충북과 전북, 오전 6~9시까지 충남권, 낮 12시~오후 6시까지 서울과 경기(경기 북서부 제외) 그리고 강원 지역에는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인천에는 오후 6~9시까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경기 북서부는 12일 오전 0~6시까지도 비가 계속 내릴 수 있습니다.

10일 밤부터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는 30~80mm(일부 지역에서는 120mm 이상), 강원 영동 중·북부에는 50~150mm(일부 지역에서는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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