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제2 궁평지하차도 침수사고, 배수펌프 고장으로 인한 사상자 발생 > 생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제2 궁평지하차도 침수사고, 배수펌프 고장으로 인한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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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17 02:14

인근 하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제2 궁평지하차도가 침수되었고, 이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현장에는 물을 배출할 수 있는 배수펌프 4개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16일 충북도청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궁평 제2지하차도 내부에는 분당 3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 4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시설은 2019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만들어졌으며, 도청이 위탁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시설은 시간당 최대 83mm의 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인근 하천인 미호천에서 범람한 물이 한꺼번에 지하차도로 밀려들어오면서 배수펌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선이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배전반을 위탁받아 관리하는 충북도청 도로관리사업소는 "해당 시설이 2019년 이후로 처음으로 고장난 것"이라며, "손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왜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고로 인해 미호천 관리 부처와 지하도로 관리 부처가 다르기 때문에 유기적인 사전 재해 방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충북도청 관계자는 "미호천은 환경부 소관, 지하도로 관리는 도청 도로관리사업소에서 맡아서 사전 침수 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미호천 제방 붕괴와 동시에 도로 통제 등의 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궁평 지하차도 침수사건으로 인해 사상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 당국에서는 실종자 9명을 수습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