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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댐에서 사흘째 집중호우로 인해 댐을 넘어서는 월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댐의 관리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한다. 한수원은 "괴산댐은 콘크리트 댐으로 월류하더라도 댐 자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15일 오전 4시, 한수원에 따르면 괴산수력발전소는 A급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집중호우에 대응하고 있다. 이전 날인 14일 오전 3시 30분에는 수위를 130.05m로 낮추어 홍수에 대비하였지만, 댐 상류의 극한 호우로 인해 저수를 전량 방류하였다. 그 결과로 15일 오전 3시 42분에는 댐에 저장된 물이 상시만수위인 135.65m를 초과하였다. 이에 괴산수력발전소는 댐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136.93m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어, 오전 4시 21분에 괴산군청에 주민 대피를 요청하였다.

괴산댐의 수위는 이날 5시 4분에는 계획홍수위를 넘어서며, 오전 6시 16분에는 월류수위인 137.65m에 도달하였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괴산수력발전소에 비상대처계획인 EAP를 심각 단계로 발령하였다. 괴산댐의 월류는 1980년 7월 22일 이후 43년 만에 발생한 일이었으며,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9시 22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발생하였다. 현재인 15일 오전 11시 40분 기준으로 괴산댐의 수위는 136.8m로 계획홍수위 아래로 내려갔다.

한수원 측은 "현재 괴산수력발전소 직원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상근무 중이다. 또한 산업부와 괴산군청은 괴산댐 월류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지대가 높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괴산댐은 콘크리트 댐으로 월류하더라도 댐 자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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