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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출산율 0.7명...역대 최저치 경고

2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산율은 전년 대비 0.1명 하락한 0.7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 여성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가 0.7명에 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2009년 이후 3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최저치다. 이에 더해 혼인 건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우려가 나온다.

올해 3분기 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분기부터 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도 1분기에는 0.81명으로 반등했지만, 2분기와 이번 3분기에는 다시 0.7명으로 내려갔다.

과거 통계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작년에는 2분기 출산율(0.75명)보다 3분기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3분기에도 반등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보통 4분기에는 출산율이 더욱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4분기 출산율은 0.6명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출산율 하락 속도가 정부의 예상보다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이 2021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 따르면 기본 시나리오(중위추계) 기준으로 올해 예상 출산율은 0.73명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4분기 출산율이 최소 0.71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인구모니터링 평가센터장은 "올해 출산율은 0.71~0.72명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는 0.7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별로 출산율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급하게 필요하다. 정부와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모여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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