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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 관할기관 간 책임 떠넘기기

최근 전국적인 호우로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하여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방자치단체와 행정기관들의 안전 불감증과 소홀한 태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관할기관들이 적어도 차량 통제를 제때에 시행했다면 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하차도가 물에 잠길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할기관에 의한 차량 통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미호강 범람이 침수 원인으로 지목되었는데, 이는 제방 관리의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북도, 청주시, 흥덕구청, 행복도시건설청 등과 같은 관계기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거나 침묵을 이어가며 아무도 책임을 지려는 모습이 없습니다. 올해 초부터 극심한 호우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재난 관리에 큰 허점이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에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습니다. 폭우로 인해 미호강 둑이 깨지고 물이 급격히 차착하여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길이 430m인 이 지하차도는 단 2분여 만에 6만t 정도의 강물로 가득 차게 되었고, 이 중 17대의 차량은 차량 통제 없이 이 지하차도를 통과하던 중에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충북도, 청주시, 흥덕구청 등의 관계기관들은 제방과 인접한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전부터 금강홍수통제소와 주민들의 경고가 계속되었음에도 철저히 무시된 것입니다. 사고 당일 홍수통제소는 사고 발생 4시간 전인 오전 4시 10분에 미호천교 주변에 홍수 경보를 발령하였으나, 국무총리실, 행안부, 충북도 등은 이 경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관할기관들의 소홀함과 책임 회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재난 관리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당당한 책임을 지는 관계기관들에게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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