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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올스타전, 한화 이글스의 채은성이 홈런왕의 영예를 안았다.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의 홈런레이스에서 채은성은 7아웃 동안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채은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한화 소속으로는 2017년 윌린 로사리오 이후 6년 만에 통산 5번째 수상을 이뤄내었다.

올해 홈런레이스는 10아웃이 아닌 7아웃으로 변경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스틴 딘, 노시환, 박동원, 채은성, 박병호, 한동희의 참가자들이 순서대로 경기를 진행하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홈런 공동 1위로 꼽히는 노시환과 3위인 박동원의 맞대결이 큰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지난해 홈런왕인 박병호의 활약 또한 기대되었다.

가장 먼저 출전한 오스틴은 연습배팅에서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김현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홈런을 기록하였으나 이후로는 홈런을 추가로 기록하지 못하고 1개의 홈런으로 마무리하였다.

이어서 출전한 노시환은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타구에서는 높게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로 홈런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그를 제치는 홈런을 추가로 날리지 못하고 0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박동원은 처음에는 감을 찾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아웃 이후로는 왼쪽 폴대 안쪽으로 비거리 133.7m의 대형 홈런을 날리며 본격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5아웃 후에도 홈런을 추가로 날리며 2위로 마무리했다.

채은성의 홈런왕 수상은 그의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는 윌린 로사리오 이후 6년 만에 팀의 5번째 홈런왕 수상자로 기록되었다. 채은성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흥미로운 경기는 야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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