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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 40명…실종자 9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명, 실종자 수가 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부상자 수는 34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시신 4구가 발견되어 전날보다 사망자 수가 4명 늘어났다고 합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에는 이모씨(남·58)가, 오전 2시 25분에는 허모씨(남·56)가, 오전 3시 58분에는 김모씨(남·48)가, 오전 6시 20분에는 최모씨(여·23)가 각각 수습되었습니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호우경보나 주의보가 발효되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전남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mm의 강우가 예상되며, 18일까지 많은 지역에서는 최대 250mm, 제주산간지역에서는 350mm까지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전망하였습니다. 현재까지 3,217세대 16,608명이 대피장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중대본의 가동이 시작된 9일 자정 이후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지역은 충남 공주로 629.5mm이었으며, 충남 청양은 623.5mm, 세종은 586mm, 충북 청주에서는 545mm의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전남 신안이 120mm, 전남 광양이 104.9mm 등 전남 지역에 주로 집중되었습니다.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는 도로 사면 유실 및 붕괴 147건 등 공공시설 631건, 주택 침수 139동 등 사유시설 피해 318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농경지 피해도는 논밭 등 26,933.5ha에 달하였으며, 특히 축구장 2만여개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날 중대본이 사망자 수 집계에 오류가 있어 1명이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 수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전날 중대본은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37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밤 11시 집계에는 36명으로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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