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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한 산사태로 주인을 잃은 개, 12일 만에 동물구조단체에 구조

지난 15일 발생한 산사태로 주인을 잃고 다친 반려견이 12일 만에 동물구조단체에 구조되었다고 밝혔다. 이 개는 구조되기 전까지 주인을 기다리는 듯이 집 인근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15일 발생한 산사태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을 마침내 구조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조된 개는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인과 집을 잃은 상태였지만, 그 일대에서 계속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 야산의 근처에 나무 뒤에 숨어 있던 개를 지나가던 이웃이 발견했다"며 "다리가 부러졌고 하반신이 매몰돼 있었지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듯이 다시 제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케어는 다친 개를 구조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에게 전단을 돌린 결과, 한 주민이 개를 발견하고 케어에 구조 요청을 했다.

전날 현장에 도착한 케어는 개를 서울로 데려갔다. 케어 측은 "뒷다리가 크게 다친 상태여서 특수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잘 치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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