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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정부가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의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6일간의 황금연휴를 조성하여 내수경기 진작 등의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이다.

25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으로부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는 건의가 들어와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효과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진작 효과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있어 지정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시공휴일은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수시로 특정일을 지정할 수 있는 것이다. 공휴일이 토·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쳐 다른 날을 휴일로 지정하는 대체공휴일과는 다른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여당과 대통령실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와 민간 기업 및 각급 학교의 자발적 휴무·휴업 등을 고려해 임시공휴일 공식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상당수 학교가 이미 10월 2일을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일로 정했으며, 이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유통·여행업계는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소식을 반기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기준 임시공휴일 지정이 경제에 미치는 생산 유발액이 4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63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임시공휴일 지정을 활용해온 바 있다. 2010년 이후 임시공휴일 지정은 네 번 있었으며, 이는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2017년, 국민의 힘 창당일인 2017년, 제19대 총선일인 2020년, 대통령 정기국회 연석일인 2020년 등이다. 황금연휴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국민들의 휴식을 동시에 이끌어내기 위한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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