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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행사를 계기로 이뤄지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경기 진작과 내수 회복을 명분으로 삼은 것은 박근혜 정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2015년 광복절이 토요일과 겹쳐 경기 회복을 위해 8월 14일을 임시 빨간 날로 만들었습니다. 그 후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징검다리 연휴가 되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2017년에는 주말과 추석 연휴 사이의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설정하여 열흘 동안의 긴 연휴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임시공휴일을 설정하는 이유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올해에도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의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여당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인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의 연휴가 개천절까지 열흘 동안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많은 기업과 학교들이 10월 2일을 재량 휴무일로 설정하는 등 국민의 귀성과 귀경을 편리하게 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임시공휴일 지정에는 경제적인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액은 4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6300억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루에 소비 지출은 2조1000억원으로 추산되었는데, 전체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이 임시공휴일에 쉰다고 가정했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민들에게 휴식과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정부와 여당의 판단에 달렸으며, 국민들은 임시공휴일이 확정되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거나 관광, 쇼핑 등 소비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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