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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당국, 암젠의 호라이즌테라퓨틱스 인수 막는 법적 절차 일시 중단

미국 규제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암젠의 호라이즌테라퓨틱스 인수를 막는 법적 절차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암젠은 미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반독점 소지로 인해 호라이즌 인수를 막을 것을 요구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FTC는 지난 25일 제기한 소송 절차를 오는 9월 18일까지 중단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행정법원에 제출하였습니다. 이로써 두 기업 간의 합병에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암젠과 호라이즌테라퓨틱스 간의 인수합병은 약 278억달러(약 37조원) 규모로, 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M&A)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암젠은 법원이 인수를 금지할 법적 근거나 사실이 없음을 입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양측이 합의한다면 다음달 13일에 예정된 가처분 심리도 취소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FTC는 자체적으로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M&A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법원에 이중으로 가처분 신청할 예정입니다.

FTC는 암젠이 호라이즌테라퓨틱스의 주요 제품인 테페자(갑상샘 안병증 치료제)와 크라이스텍사(통풍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FTC는 암젠이 보험사와 환자와 제약사 간의 중간 거래인 PBM(Prescription Benefit Manager)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대해 암젠은 호라이즌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희귀 질환 치료제의 가용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암젠과 호라이즌테라퓨틱스의 합병은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거래입니다. 암젠의 인수에 대한 법정 절차가 일시 중단된 이상,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암젠은 앞으로 법정 절차에서 인수를 위한 자신들의 입증을 통해 승리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리해 드린 소식을 마침내 전해드리는 장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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