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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폭우로 인한 고립 사고의 연속 발생

지난 14일 전북지역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폭우로 인한 고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18분쯤 전북 익산시 낭산면에서는 50대 부부와 20대 남매 등 일가족 4명이 고립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해당 가족은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던 중 계속해서 쏟아지는 비에 주변이 침수되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낭산면에 비닐하우스가 많고 지대 자체가 낮아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오후 4시쯤 완주군 삼례읍에서도 한 남성이 고립되었으나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동안 전북지역에서의 강수량은 상당히 많았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익산 함라 지역은 398.5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군산과 김제 심포 지역도 39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한 완주, 부안 위도, 전주 등도 20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산, 김제, 부안, 전주, 익산, 완주, 무주, 진안 등 8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되었으며, 고창, 정읍, 임실, 순창 등 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다고 한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전북지역에 100~250mm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40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대비 조치를 취하고 안전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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