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지난 여름휴가를 맞아 여행을 떠난 박모씨는 남해의 맛집에서 전복 뚝배기를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풍성한 양의 전복이 제공되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박모씨는 전복 값이 예년보다 싸다고 생각하고 장을 볼 때에도 비교적 고가의 전복을 음식점에서 풍성하게 즐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한편, 태풍 카눈로 인해 여행 중인 이모씨는 전날 인근 마트에서 전복을 구매해 숙소에서 해물라면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는 태풍으로 인해 식당에 가기 어려워져 미더덕이나 조개를 사러 갈 생각이었으나, 생각보다 전복이 싸서 구입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여름철에 많이 섭취되는 삼계탕 등 보양식에 사용되는 전복 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복 가격은 큰 전복(1kg당 8마리)이 2만3217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5% 하락하였으며, 중간 전복(1kg당 12마리)은 1만9739원, 작은 전복(1kg당 20마리)은 1만5391원으로 각각 22.8%, 19.5% 하락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 달과 비교해도 가격이 6~8% 대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전복 가격의 큰 하락은 수산물 소비의 위축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관계자는 "전복 출하량은 조금 늘었지만, 최근 수산물 소비의 감소가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가인 전복의 가격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도 전복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 거주 주부인 김모씨는 전복 가격이 싸서 많이 구매하고 싶지만, 오염된 수산물인지 걱정되어 망설인다고 말했습니다.

전복 주요 산지인 전남 지역 어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전복 수요의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현재까지는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