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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을 위한 핀란드의 대책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자살로 사망하는 이들은 매년 7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하루에는 약 1920명이 자신의 목숨을 끊는다는 것이다. 자살은 다른 질병과는 달리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살은 환경적 요인, 우울증, 경제적 문제, 만성 질병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에서의 적절한 개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자살을 줄이기 위해 종합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한 나라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 1위로 불리는 핀란드와 일본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핀란드는 행복한 복지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우울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여름에는 백야가 나타나지만 겨울에는 온종일 해가 뜨지 않는다. 이러한 기후 요인으로 인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도 쉽게 해칠 수 있다. 그리고 도시화의 진행과 함께 고립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사례가 증가했다. 1965년부터 1990년까지 25년간 핀란드의 자살 사망률은 3배가 증가했으며 1990년대에는 OECD 평균 자살률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핀란드는 1992년부터 자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국가 차원에서 자살 예방에 주도적으로 나선 것은 핀란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핀란드 정부는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파악하여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노력했다. 특히 우울증 치료에 적극적으로 착수하였으며 다른 질병으로 인해 병원에 이동한 경우에도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 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들에게는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였다.

핀란드의 자살 예방 대책은 국가 차원에서의 종합적인 노력을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우리나라에게 큰 교훈이 될 수 있다. 우리도 자살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이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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