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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자격증 시험 비용 부담 커져"

서울권 대학을 졸업한 권모씨(25)는 데이터 산업 분야 취업을 준비 중인데, 자격증 시험에만 몇십만원씩 들어가니 큰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상반기에는 토익 시험과 토익 스피킹 시험에 각각 3회씩 응시하여 40만원 가까이의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SQL 개발자(SQLD) 시험 등 관련 자격증 시험이 대기 중인 상황입니다. 권씨는 "기본 자격증만으로도 이미 이 정도인데, 더 비싼 자격증 시험까지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자격증 시험 응시료가 상승하면서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모든 것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수천원에서 수만원까지 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료가 10월 21일부터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5000원(22.7%) 인상될 예정입니다. 지난 2020년에도 응시료가 인상되어 3년 만에 다시 인상됩니다. 시험을 운영하는 역사편찬위원회는 "올해부터 경찰, 교사 등 일부 공직에서 한국사 시험의 성적 인정 기간을 폐지하면서 재시험 응시자가 감소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세무사와 관세사 국가공인자격시험도 두세 배 수준으로 응시료가 오르게 됩니다. 세무사 응시료는 현재 1·2차 통합이 3만원인데, 내년부터는 각각 3만원으로 총 6만원으로 인상됩니다. 관세사 시험은 1·2차 통합이 2만원에서 총 6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또한, 국가기술자격인 감정평가사 시험도 기존 1·2차 통합이 4만원이었지만 내년부터는 각각 4만원으로 인상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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