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일본 호텔가격 상승,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수요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일본의 호텔 산업은 특이한 상황을 겪고 있다. 호텔 공급은 1.3배 늘었지만 가격은 1.5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호텔들이 가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인력난은 일본의 관광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상황을 보면 "종업원이 부족해도 찾아오는 사람이 넘치니 배짱을 부리며 영업하는 식당"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호텔 업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무엇보다도 일본의 호텔들은 이러한 배짱 영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인 아오모리 네부타마쓰리에서는 작년부터 100만엔(약 875만원)의 박스석이 등장했다. 이 박스석은 최대 8명이 지역 전통음식과 술을 즐기며 거대한 네부타(아오모리 지역 특유의 축제 차량)의 행진을 바로 눈 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좌석이다.

이런 박스석 가격이 매우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올해 준비한 6개의 좌석은 연일 매진되었다. 또한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20만엔짜리 박스석 16개도 모두 팔렸다. 또 다른 대표적인 축제인 교토 기온마쓰리에서도 좌석 한 개에 40만엔의 가격이 붙은 프리미엄 관람석이 등장했고, 84석 중 65석이 팔렸다. 더불어 에히메현 오즈시의 오즈성을 통째로 빌리는 캐슬 스테이는 1박에 110만엔(약 959만원)을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높은 가격대의 관광 상품들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과 부유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의 패러다임은 단순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 변화하면서 이러한 상품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호텔 산업의 가격 상승은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 증가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더욱 다양한 관광정책을 마련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