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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사들이 요금을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KDDI, NTT도코모 등 3개 통신사는 최근에 데이터 당 요금이 오르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이러한 요금 인상은 수익성 악화와 전기요금 인상 등의 악재와 겹쳐져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소프트뱅크는 저가 브랜드인 와이모바일을 통해 월마다 4GB, 20GB, 30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그러나 이 요금제는 기존의 요금제보다 데이터당 가격이 오른 것이 특징이다. 이전 상품은 월 4158엔에 25GB를 제공했지만, 새로운 상품은 월 5115엔에 30GB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1GB 당 요금은 약 3% 인상된 것이다.

NTT도코모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전에는 월 990엔에 3GB를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이를 중단하고 대신 월 2167엔에 3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도입하였다. 또한 신용카드나 가족 할인 등의 조건에 따라 880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되었다. KDDI도 지난 6월에 저가 브랜드인 UQ모바일을 통해 기존 요금제보다 데이터 1GB 당 요금이 약 10% 상승하는 신규 요금제를 도입하였다.

이러한 요금 인상의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5G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지적되고 있다. 일본은 2020년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주도 아래 통신요금 인하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2021년에는 단말지원금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요금이 인상되는 상황에서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통신사들도 최근에 요금제 출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 통신사들이 일본과 같은 요금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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