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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에 따라 가족 사이의 유대 관계가 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무연고 유골 문제가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무연고 유골은 독신으로 산 뒤 화장을 마친 후 가족이나 친지가 없어서 지자체가 보관 중인 유골을 의미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총무성은 최근 일본 전국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무연고 유골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0월 현재 전국에서 관리되고 있는 무연고 유골은 6만구에 이른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무연고 유골에 대한 제3자에 의한 장례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사회의 초고령화로 인해 혈연 관계나 지연이 약화되어 발생하고 있는 문제이다. 총무성은 "지자체마다 납골당에 옮긴 유골은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법적으로 상속 가능한 부모, 형제, 부부 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골 인수 의사를 확인하고 있지만, 응답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2018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유골을 인수할 가족이 없는 사망자는 약 10만 6천 명에 이른다. 그 중 절반은 유류금 없이 사망하였고, 2,852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사망자였다.

무연고 유골의 장례를 제3자가 치르고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크게 증가하였다. 2021년에는 4만 8622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관련 비용은 2020년 기준으로 약 97억엔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본의 생활보호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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