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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참사로 인도네시아 축구계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22년 10월 2일,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의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사건은 축구 역사상 폭동으로 인한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사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년 전, 아레마 FC는 홈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와 경기를 치렀습니다. 하지만 아레마 FC는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 2대3으로 패하게 되었고, 이에 분노한 아레마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습니다. 이는 아레마가 홈 경기장에서 패배한 지 23년만의 일이었습니다.

수천 명의 아레마 서포터스가 경기장 내로 뛰어들어 불을 지폈고, 이에 상대편 응원단도 경기장으로 몰려들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하여 진압에 나서고, 당황한 수백 명의 인파는 출구 쪽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좁은 입구 쪽에서 사람들이 서로 넘어지며 겹치고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최루를 피하며 달아나던 사람들이 출입구에 몰려 압사되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3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몇 명은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병원에서 치료 중에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들 중에는 경찰 2명도 포함되었습니다.

경기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일부 선수들도 팬들로부터 구타를 당했습니다. 폭력 사태는 경기장 밖으로 번져나가 팬들이 경찰차를 부수고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날 칸주루한 스타디움에는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4만2000명이 입장했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로는 135명이 사망하고 58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는 1964년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 올림픽 출전 예선 경기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326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세계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입니다. 이 사건은 축구 커뮤니티와 함께 전 세계를 슬프게 했으며, 축구 관련 단체들은 이후의 사고 예방 및 안전 대책을 강력히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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