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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 이후로 첫 중추절 및 국경절(9월 29일∼10월 6일)을 맞아 역대급의 기록들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진 규모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베이징의 천안문광장에는 30만 명이 국기 게양식을 보기 위해 모였으며, 만리장성은 네티즌들의 과장을 더해 "3분에 겨우 두 걸음" 옮길 만큼의 인파가 몰렸다. 뿐만 아니라 전국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철도승객은 연휴 첫날에 이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중국 중앙언론에 따르면 1일 새벽에는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신중국 건국 74주년 기념 국기게양식이 진행되었는데, 이 행사에는 30만200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인파가 말 그대로 밀집된 모습이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가족과 함께 전날 저녁 8시부터 모여 국기게양식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한다.

국경절 국기게양식은 중국 정부 수립의 상징적인 행사로 매년 많은 애국심이 가득한 중국 국민들이 참여한다. 그러나 올해 눈길을 끄는 점은 중국공산당이 발표한 30만명이라는 숫자다. 이는 1949년 10월 1일 오후 3시, 천안문에서 마오쩌둥이 인민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아 신중국 수립을 선포한 날의 인파와 동일하다.

인구대국인 중국에서 30만 명이 모이는 것은 큰 숫자는 아니지만, 국기게양식을 보기 위해 이 모인 숫자로는 이례적이다. 동일한 날에 홍콩에서는 빅토리아 하버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43만 명의 중국 국내외 관광객이 모였다. 그런데 베이징에서는 단지 군인들이 오성홍기를 올리는 것을 보러 남녀노소 30만 명이 모였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는 중국인들의 애국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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