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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조사가 무산되자 검찰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단식 투쟁을 하면서 검찰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대표의 단식 투쟁이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피의자 조사 절차가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인해 무산됐다"며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와 소환 조사 일정을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8월 23일 이 대표에게 일주일 뒤인 30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30일에는 시간을 낼 수 없다"며 다음 날인 24일 오전에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결국 8월 30일 소환조사는 무산되었습니다.

그 이후 검찰은 이 대표 측에 9월 4일 출석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재차 "4일에는 출석이 불가능하고 이달 11~15일 중 출석하겠다"고 맞서면서 두 번째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일에는 이 대표가 "4일 오전에만 조사받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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