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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율, 7월에 상승 전환

최근 은행 대출 연체율이 7월에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달 대비 0.04%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0.1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원 수준이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이 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하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 0.34%포인트 높아진 수치이다.

또한 최근 연체율이 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개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 청년층의 연체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두 배가 넘는 1.4%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30대의 연체율도 0.6%로 전년 동월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36%였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23%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의 경우 7월 말 연체율은 0.4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같은 기간에 0.01%포인트 상승하였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전월 대비 약간의 상승을 보였다.

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청년층의 연체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경제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적절한 대책 마련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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