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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카타르 국빈방문…스마트농업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를 국빈방문하여 참석한 첫 일정은 도하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였다. 이는 사막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대규모 원예박람회다. 윤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선물한 대추야자 묘목에 물을 주는 동안 한국 스마트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언급하며 수출 홍보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수직농장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와 같은 사막 국가에서는 농산물 재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비닐하우스 등을 많이 활용할 텐데, 수직농장 방식을 도입하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이제는 팜(농장)이 아니라 팩토리(공장)"라며 "농업 또한 엔지니어링 시대에 돌입했고, 그럴 경우 우리나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관을 둘러보고 중동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스마트농업 수출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과 카타르 정부는 25일 스마트팜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올해 체결한 외국 기업과의 스마트팜 협력 관련 MOU 가운데 63%의 계약 건수와 75%의 금액이 중동과 체결되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방문을 통해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농업 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카타르와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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