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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방문이 20일에 시작된다. 이번 방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일정을 마친 후에 이어지는 것으로, 대통령은 국내에 하루 정도 머물며 현안을 챙기고 출국하게 되었다.

특히 영국 방문은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으로서, 한영관계 강화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의 방문 목적은 실제 보탬이 되는 경제협력에 방점을 찍는 것이며, 원자력과 방산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 방문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결정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막판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일 오전 공군 1호기편으로 영국 런던으로 출국할 것이다. 그들은 23일까지 런던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26일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찰스 3세는 올해 대관식을 하고 나서 첫 국빈으로 윤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영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영국이 우리나라를 파트너로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아시아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의 구조를 업그레이드하는 신규 협상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영국은 원자력, 사이버안보, 방산협력 등에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에는 런던에서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21일에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의 숙소까지 직접 방문해 환영하였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으로 인해 한영 관계의 발전과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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