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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가과학기술자문회에서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에 중점 투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재정에 대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은 윤 대통령이 최근 영국에서 열린 왕립학회에서 영국과 한국의 최고 석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더욱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주 영국 왕립학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국가 R&D 재정은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는 1991년 설립된 이후로 대통령에게 과학기술 분야의 자문과 주요 정책 심의를 담당해 왔다. 지난 1년간 국가과학기술자문회는 12개의 국가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24년 연구개발 예산을 심의하는 등 총 21건의 자문과 심의를 통해 과학기술 정책을 이끌어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글로벌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확대해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전환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세계의 연구자들이 한국과 함께 연구하고 싶어하고, 한국에 와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를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로 만들기 위해 낡은 규제와 제도를 혁파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간소화하며 예산 집행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제1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의 지난 한 해 활동을 평가하고, 제2기 과학기술자문회의 구성과 R&D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를 통해 국가의 과학기술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고, 한국을 세계적인 과학기술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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