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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를 갑작스럽게 방문하고 국립아동병원 아동 인권보호센터를 찾았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이것은 단순한 아동 복지 문제가 아닌 심각한 인권 문제에 관련된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쟁 초기에 러시아로 납치되었다가 제3국을 통해 귀환한 380여 명의 어린이가 아동 인권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아동들의 가족 상봉과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약 2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되었다고 발표되었다. 또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지뢰 매설과 납치를 포함한 다양한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고 김 수석이 설명했다.

김 수석은 "부모님 품에 돌아온 것은 큰 해피 엔딩이지만 어린이들은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며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 성적 학대, 러시아 군인들과 러시아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한 선전도구화, 정체성 지우기를 강요받아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는 전쟁 피해 아동들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에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아동 지원을 위한 필요한 재원과 프로그램 공유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수석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특히 민간 거주지에 지뢰를 많이 매설한 뒤 철수했다"며 "어린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유치원 운동장과 어린이 놀이터도 이 지뢰 매설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는 아동들의 심리치료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아동 지원을 위한 필요한 재원과 프로그램 공유 등을 약속했다. 이로써 아동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로운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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