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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인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하나둘 철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제 불황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 우려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3개 회사가 자국 내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프랑스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인 플라니스웨어는 프랑스 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 파리에서 예정되어 있던 상장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상장 예정일이 곧 다가와 있었고, 주당 16달러의 공모가도 이미 확정되어 있었습니다. 플라니스웨어는 지난 2년간 프랑스 IPO 시장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꼽혀왔습니다.

또한 독일의 방산 기업 렌크와 통행료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인 DKV모빌리티도 IPO 철회나 상장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DKV모빌리티는 이번 달에 5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불확실한 기업 환경을 이유로 IPO를 철회했습니다. 플라니스웨어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피에르 데몬상은 최근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매우 신중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렌크 관계자도 역시 시장 환경이 악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IPO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통해 악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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