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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 현장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는 자국을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 현장"이라고 묘사하며 재건 기회를 언급했다. 작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는 인프라 피해로 1347억 달러(한화 약 180조원)를 겪었다. 세계은행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10년간 전후 복구에 약 4106억 달러(548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올해 발생한 카호우카댐 붕괴 등을 고려하면 재건 비용은 이미 5000억 달러(668조원)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복구 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에서는 재건 시장 규모가 최대 1조 달러(13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안한 재건 사업 리스트와 민간의 10개 사업을 합치면 우리나라 정부의 재건 사업 기회는 520억 달러(6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의 방문에서 양국 정부는 가장 시급한 6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6개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 하수 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그리고 철도노선 고속화(키이우~폴란드) 등이다. 이 중 키이우시와 인근 키이우주를 망라한 핵심 교통사업인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은 다음 달에도 착수될 예정이다. 재건 사업은 더 많은 기회와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상호 발전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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