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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2023시즌을 마감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최대 3년간 제대로 된 피칭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도 큰 충격을 주었으며, 팬들에게도 가슴 아픈 소식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는 1⅓ 이닝만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당했습니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더블헤더 2차전 종료 직후 공식 발표를 통해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인해 남은 시즌 동안 투수로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부상이 오타니에게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동안 1실점(0자책)을 기록한 후 팔에 불편함을 느껴 시작되었으며,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팔에 피로가 쌓여 선발 등판을 건너뛰었습니다. 결국 신시내티전에서는 2회에 한층 떨어진 구속을 보여주며, 최악의 경우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현재 오타니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세 가지 선택지가 남아있습니다. 첫째로는 수술을 시즌 후로 미루고 남은 시즌 동안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혈장 주사(PRP)나 줄기세포 치료 등의 간단한 시술을 받고 올 시즌 안에 경기에 복귀하는 것입니다.

MLB.com은 이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만약 내부 부목(Internal brace)을 이용한 팔꿈치 수술을 선택한다면, 오타니는 3년 동안 피칭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오타니의 팔꿈치 부상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그가 어느 선택을 하는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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