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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관객 동원으로 영화 박스오피스 집계 신뢰성 훼손, 정부 대응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업계의 가짜 관객 동원으로 인해 영화 박스오피스 집계가 신뢰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박보균 장관은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영화계의 자정방안과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의 보완 등을 시급히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문체부가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영화계 박스오피스 조작 논란으로 통합전산망은 물론 영화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실추됐다"며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보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영진위가 리더십을 발휘해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정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체부는 관객 부풀리기를 방지하고 영화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영진위를 중심으로 영화업계의 마케팅 관행 개선과 업계 의견 수렴, 자정 노력 전개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을 관객 수 중심에서 매출액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의 보완 방안을 영진위에 제시했습니다. 더불어 통합전산망에 자료를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조작해 전송한 경우에는 현재 상영관에서 영화 배급업자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포함하도록 법의 개정과 정비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하여 대형 극장체인과 배급사들이 가짜 관객 동원으로 관객수를 부풀리는 사례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새벽 시간대 등에 전석이 매진된 것처럼 가짜 발권 정보를 입력하거나 마케팅 비용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관객수가 인위적으로 부풀려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3곳과 배급사 24개 업체의 관계자 69명이 업무 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작 행위는 한 두 개의 업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업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영화 박스오피스 집계 신뢰 회복을 위해 정부와 영화업계는 다각적인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업계의 노력과 영진위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화산업의 투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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