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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정부가 기업 경기부양을 위해 150억파운드(약 25조원) 규모의 법인세 감면 패키지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대상 감세 조치입니다.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0%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자 리시 수낵 총리가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국 재무부는 가을 예산안을 발표하며, 기업의 설비투자 특별 세액공제 제도를 영속화하고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을 연장하는 등의 지원 대책을 선보였습니다.

예산안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기업이 정보기술(IT) 장비와 생산설비에 투자한 금액의 2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국 기업은 연간 최대 110억파운드의 법인세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별 세액공제는 당초 2026년까지만 적용되는 일시적인 조치였으나 이번에 영구제도로 확정되었습니다.

또한, 숙박·소매·레저 업종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 75% 인하 조치도 5년간 연장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해당 업계는 총 43억파운드 규모의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제조업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우주항공, 생명공학,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45억파운드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영국 정부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인프라 조성에 5억파운드를 별도로 투자하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감세안을 통해 영국 정부는 연간 경제성장률을 1% 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기업 투자가 증가하고 더 많은 사람이 일하게 됨에 따라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며 경제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 기업들은 경제 활성화와 성장을 통해 더욱 번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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