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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물가 지표 하락에 고민 깊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예의 주시하는 물가지표가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2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공언한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측치와 일치하는 수치로,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하여 시장 예상과 부합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로 시장 예상치(4.7%)보다는 낮았으며,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하여 시장 전망과 일치했습니다.

최근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하락세에 이어 PCE 물가지수 상승률까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연준의 통화 긴축 강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연준 인사들이 연내 2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8일 유럽중앙은행 연례 포럼에서 2회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물가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날 PCE 지수 발표 직후 "주요 물가 지표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2023년 말까지 연준이 한 차례를 넘는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압박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은 앞으로의 긴축 정책 결정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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