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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두고 여야가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국토부)의 자료 공개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분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이 회의에 참석하여 의혹 제기에 대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국회에 따르면 국토위는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원 장관도 참석하여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현안 보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회의는 처음에는 17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이전에 민주당은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노선의 종점(양서면)이 지난 5월 갑자기 변경되었고, 변경된 종점(강상면) 인근에는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에 원 장관은 지난 6일 야권의 의혹 제기를 문제 삼아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날 국회에서 원 장관은 국민의힘과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은 26일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23일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를 개설했지만,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장·차관 보고 사항 등 중요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야당은 자료 공개 외에도 국토부의 의혹을 계속 추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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