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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빅테크기업 알리바바의 CEO 장용이 갑작스럽게 사임했고, 마윈 창업주의 최측근인 차이총신 그룹의 수석부회장이 알리바바 그룹의 주도를 맡게 되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알리바바는 장용 전 CEO가 사임한 후에도 그를 파트너로 계속해서 활동하게 될 것이며, 장용 전 CEO는 알리바바의 펀드를 이끄는 역할을 맡아 10억달러(1.3조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용 전 CEO의 펀드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룹을 떠나는 입장에서 상당한 퇴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이총신 부회장은 알리바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한에서 "장용은 알리바바에 합류한 이후 16년간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라며 "논의 끝에 장용에게 알리바바 공로자라는 명예 칭호를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장용은 마윈의 사임 후 알리바바를 이끌었으며, 그의 마지막 업적으로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3월 말 1+6+N 분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주요 사업영역인 타오바오(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인텔리전스(AI·클라우드) 등은 6개 그룹으로 나누어질 것이고, 소규모 사업들은 N개 기업으로 분할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1개의 지주회사가 이끄는 형태입니다.

알리바바의 지배구조 재편은 중국에서 통제가 강화되는 기업들 사이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알리바바의 1+6+N은 그룹 창립 이래로 가장 큰 조직 변화로서 매우 수준 높은 지배구조를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발표는 마윈이 중국 내에서 목격된 다음날에 이루어졌으며, 자연스럽게 마윈의 경영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새로운 리더인 차이총신 부회장의 역할과 앞으로의 전략에 많은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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