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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부상 극복한 강자의 부활

지난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에서의 화려한 금메달 획득 이후 부상으로 인해 쉬어가야 했다. 몸 상태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새해 첫 대회를 앞두고선 대표팀 감독인 김학균코치가 "몸 상태가 80% 정도"라고 평가했던 그녀의 컨디션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중국의 장이만을 2-0(21-17, 21-11)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한 달 가량의 회복기를 거쳤던 안세영은 이후 폼이 떨어지며 힘들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하며 정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였다.

이번 결승의 상대는 역대 전적 10승 3패로 앞서 있는 대만의 타이쯔잉이다. 과거에는 타이쯔잉에게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BWF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패배한 경험도 있다. 이번에는 몸 상태를 좀 더 회복시킨 안세영이 천적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안세영은 환골탈태를 경험하였다.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위기 관리 능력, 수비력 등의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이러한 부분들을 모두 개선하며 11회에 이르는 정상에 오르고 세계 1위 자리에 빠르게 올라섰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BWF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안세영의 1년간의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여자 단식은 안세영의 등장 이전까지 배드민턴의 5개 종목 중 가장 인기가 없는 종목으로 여겨졌는데,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큰 변화가 오게 되었다.

안세영은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최상위 경기장에 올라섰다. 이번 말레이시아오픈에서의 결승전에서 그녀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국 국민은 그녀의 활약을 응원하며 투혼의 메달리스트에게 감동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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