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중 숨진 소방대원의 아버지, 아들과 마지막 통화 물 조심하라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수근 일병의 아버지가 지난 18일 아들과 약 2분간 통화를 하면서 물조심하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크게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기 하루 전날 통화한 것이 아들과의 마지막 통화가 된 것입니다. 20일 유가족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일병은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병은 전북도 소방본부에서 27년간 소방대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소방대원의 외아들이었습니다. 일병의 아버지는 "내가 걱정돼서 저녁에 전화했는데 2분 딱 통화를 했어. 물 조심하라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인 일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분께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전우들과 함께 수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으며 결국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일병은 전주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입대해 지난 5월 수료식을 치렀습니다. 아버지는 현재 남원 지역 안전센터에서 현직 소방위 계급으로 일하고 있으며 결혼 생활 10년차에 시험관 아기를 통해 어렵게 외아들을 얻었습니다. 일병은 실종 14시간여 만인 19일 오후 11시 10분께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부모와 친인척은 "구명조끼만 입혔어도..."라며 비통함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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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이게 나라냐!!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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