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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여름철 캄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이번에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캄필로박터 식중독 환자 2157명 중 46%인 983명은 7월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삼계탕 등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많은 초복을 하루 앞두고, 생닭 등 식자재 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캄필로박터균은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 조류의 내장에서 주로 발견되는 세균으로, 감염되면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번 조사에서 닭고기 등 육류로 인한 캄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은 전체 발생 건수인 88건 중 30.7%인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자재에 튀어 교차 오염으로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등이 있었다. 또한,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다.

식약처는 캄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닭 요리를 조리하기 전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생닭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다시 손을 씻은 뒤 다른 식자재를 만져 교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에 닭을 보관할 때는 생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가장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삼계탕 등을 조리할 때는 채소류를 먼저 다듬어 준비한 뒤, 칼과 도마를 이용해 육류를 손질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약처는 이번 발표를 통해 보다 철저한 식자재 관리와 위생적인 조리 방법을 강조하며, 캄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높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번 여름철, 보양식을 즐기기 위해 식자재를 구매하거나 조리할 때에는 위의 조치들을 꼭 기억하며, 식중독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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