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의 친모 "남은 아이들이 걱정돼 자수하지 못했다"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의 친모가 "셋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자수하려 했지만, 남은 아이들을 걱정해서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변호인을 통해 중앙일보에 A4 한 장 분량의 자필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편지에 따르면 고 씨는 "저는 수원 영아 사건의 친모입니다"라며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 사랑받고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생활고와 산후우울증에 방황하던 저에게 찾아와 짧은 생을 살다 간 두 아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고 씨는 2018년 11월에 넷째 딸을, 2019년 11월에 다섯째 아들을 출산한 뒤 살해하고 수원시 장안구의 아파트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간 아이들이 매일 생각났다. 셋째 아이가 초등학교만 입학하면 자수하려고 생각했지만, 입학 후에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것 같아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수하려고 생각했다"며 "남은 아이들이 갑작스레 엄마와 헤어지면 얼마나 놀라울까, 씻는 법이나 밥하는 법, 계란프라이를 하는 법, 빨래 접는 법 등을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첫 조사 때 거짓말을 하고 이런 것들을 알려줄 시간을 벌리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여러 번 자수하고 싶었지만, 남은 세 아이가 아직 어린 상태여서 걱정돼 그러지 못했다"며 "오랫동안 방치되어 먼저 간 아이들에게..."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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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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