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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인수 후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 ARM은 7년 전 소프트뱅크에 인수되었을 때 손정의 회장은 기업 가치가 5년 안에 5배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실제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ARM의 연 매출은 소프트뱅크 인수 후 약 65% 증가했지만, 이는 엔비디아 등 다른 기업에 비해 낮은 수치다. 또한, 수익률도 인수 전 34%에서 20%로 감소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상장 이후 비용을 줄인다면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ARM은 현재 이달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IPO 시장 관계자들은 ARM의 목표 기업 가치를 500억~55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지난달에 자체 벤처캐피털 펀드인 비전펀드가 보유한 ARM 지분의 가치를 640억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2016년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가격인 320억달러의 2배에 해당한다.

뉴욕증시에 상장되기 전에 ARM은 세계 시장공개(IPO)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손 회장의 사물인터넷(IoT) 베팅의 실패로 판단된다. 손 회장은 연결된 가전제품이 일상화되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했지만, 이는 실현되지 못했다고 WSJ은 전했다.

ARM의 IPO 시장에서의 평가와 소프트뱅크의 인수 가격과의 차이는 분석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소프트뱅크의 투자 성공 여부와 더불어 향후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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