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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세상을 바꿀 것 같지만, 앞으로 세상을 바꾸는 건 노인들이 될 것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노령 인구가 청년의 수를 넘어서는 시대, 즉 슈퍼 에이지(Super Age)라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인구와 고령화에 관한 글로벌 전략 연구회사가 인구 고령화는 앞으로 세상을 지배할 가장 강력한 트렌드라고 단언한다. 출생률 감소와 급속한 수명 증가라는 두 가지 메가트렌드가 충돌하면서 생기는 인구통계학적 충격은 필연적이며 앞으로 닥쳐올 변화를 인류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경제가 침체되고 고위험 노령 인구의 고립이 증가하며 농촌 공동체가 소멸하는 등 심각한 위협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책의 전반부는 경고다. 저자는 "인구 미래학자가 되는 데 점쟁이들의 수정유리 따위는 필요치 않다"고 말한다. 통계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서 전 세계의 평균 연령은 크게 변한 적이 없다. 전쟁과 역병의 시기에도 인구의 다수는 청년이었고 노인 인구는 극소수였다. 산업화와 과학적 진보를 통해 20세기 중반 이후 평균 연령은 급속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2030년이 되면 지구상 195개국 중 35개국에서 은퇴 연령인 65세 이상의 노인이 5분의 1을 넘어서게 된다.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노인이 된다.

고령화가 불러올 디스토피아 예측은 구체적이다. 어느 사회나 젊은이는 예찬받고 노인은 무시당한다. 에이지즘으로 인한 세대 갈등은 깊어질 것이며 농촌은 소멸 위기를 겪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미래를 경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가 저렴한 비용으로 노령 인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노인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사회 전체의 복지와 번영을 이루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슈퍼 에이지 시대는 노인들의 존경과 참여를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노인들의 경험과 지식은 소중한 자원이며 이를 활용하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노인들을 포용하고 그들의 능력을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세대 간의 연대와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노인들은 슈퍼 에이지를 위한 권력이 될 것이다. 노인들과 청년 세대가 함께 협력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노인들에게 존경과 참여를 보장하는 사회에서 가능한 일이다.

슈퍼 에이지 시대는 곧 우리의 미래이다. 노인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슈퍼 에이지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노인들, 우리의 선배들이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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