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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사 MSC와 덴마크 머스크의 해운 동맹이 1년여 뒤에 해체될 예정입니다. 이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되며 해운 운임이 급증한 것을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것입니다. MSC는 해운 역량을 확대하고, 머스크는 해운 외 물류 사업다각화를 택했는데, 어느 쪽이 승자가 될지에 따라 세계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운 동맹은 특정 항로에 정기 취항하는 선사들의 연합체로, 서로의 선박을 매입하고 교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협력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운 동맹은 고객에게 더 많은 항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공동으로 물량을 관리하고 적재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컨테이너 운송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규모인 2M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C와 머스크가 결별한 이유는 코로나19 호황기에 창출된 기록적인 수익 때문입니다. 40ft 컨테이너 기준 단기 운임은 평균 2000달러 미만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9699달러까지 급증했습니다. 머스크의 영업이익은 작년 302억달러로 골드만삭스와 메타 등을 능가했습니다. 해운 컨설팅 기업 드루어리는 "해운사들은 이 기회를 통해 현금을 축적했으며, 이제 각자의 전략에 따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MSC와 머스크의 해체는 세계 해운업 판도와 공급망 형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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