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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최근에 소셜미디어가 청소년들에게 지나친 비교, 괴롭힘, 혐오 등을 유발하여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기술 기업과 부모들에게 신속한 보호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네덜란드는 내년 1월부터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탈리아, 프랑스와 같은 나라들도 이미 학교 교실에서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핀란드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학교 내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최근에 출간된 우리 자녀를 잃고 있다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5월 초에 서점에 출간되었으며, 그 후 8주 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최상위권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독일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한 학교 교장인 질케 뮐러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윤리와 민주적 가치를 강조하며 아동과 청소년들이 온라인 채팅방에서 겪는 놀랄만한 사건들을 공개하며 일상화된 폭력, 차별, 혐오가 우리 아이들을 완전히 다른 세계로 이끌고 있다고 폭로했다.

많은 어른들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스마트 기기 중독을 우려하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사실은 그들이 어떤 콘텐츠에 몰입하고 소비하는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된다.

"우리 아이들이 점점 잔인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화상 통화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자위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14세 소녀가 다음 날 인터넷에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성인 남성과 채팅하면서 변태적이고 음란한 생각을 퍼뜨리는 12세 소녀도 있습니다. 한 채팅방에서 벌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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