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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서 지나쳐 내린 역을 다시 10분 이내에 탑승하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환승 적용 제도가 7월 1일부터 서울시에서 시행됩니다. 이 제도는 서울시가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제도로, 1∼9호선을 비롯한 서울시 관할 구간에서 적용됩니다.

지금까지 실수로 내린 역을 지나친 후 반대 방향에서 다시 타야 했거나 화장실 이용을 위해 잠깐 개찰구 밖으로 나가고 다시 탑승할 때에도 기본요금을 또 내야 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일 4만 명, 연간 15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추가 요금을 내야 했으며, 연간 약 18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10분 이내에 재탑승한 사례는 1만4523명으로, 약 36%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요금 환불이나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작년에만 서울교통공사에는 514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되었습니다. 특히 서울 지하철 1∼9호선은 총 313개 역 중 70%인 220개 역에서는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어려운 상대식 승강장이 있으며, 82%인 256개 역에서는 화장실이 승강장 외부에 위치해 있어 불편한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경기, 인천, 코레일 등 정책기관과 협의를 거쳐 1∼9호선과 남양주시 구간에 10분 내 재승차 제도를 우선 도입했습니다. 이제는 7월부터 서울시 전 구간에 이 제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지하철 이용자들은 이제 10분 이내에 재탑승할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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