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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본교섭 재개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이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1일, 사측과 본교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본교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교섭이 실패할 경우, 제2노조는 1차 경고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2차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협상에 따라 올바른노조(제3노조)는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이 없어 파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번 교섭에서 핵심 쟁점은 사측의 인력 감축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로 인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막대한 누적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한 올해 청년 퇴직 인력에 대한 신규 채용을 요구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년퇴직을 통한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지난 8일에 열린 교섭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제2노조가 9일부터 10일까지 1차 경고 파업을 벌였다. 현재 교섭이 결렬될 경우, 제1노조는 22일부터 무기한 2차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사와 서울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공사는 입장문을 통해 파업 참가자 전원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할 것임을 밝혔다. 서울시는 브리핑에서 불법 파업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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