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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 중부지방에 새로운 장마전선이 내려왔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려오고 호우특보가 발효되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27개 하천 출입을 통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시키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와 최대 150㎜의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다. 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서울이 67.0㎜, 인천이 76.9㎜, 충남의 태안이 99.5㎜, 전북의 익산이 56.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정체전선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남부지역에서 시작되어 중부지역까지 비를 내린 정체전선과는 다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정체전선 모두 국지적인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 상층의 무거운 공기가 수증기를 머금은 하층 공기와 만나 두꺼운 비구름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정체전선과 고기압이 합쳐지지 않아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마는 장시간 느리게 내리는 장맛비 대신 폭우가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정체전선은 강한 돌풍과 천둥을 동반하고 있다. 시속 55㎞ 이상의 강한 바람이 대부분 지역에서 불고, 제주 지역에서는 순간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고 있다. 내일까지 경기 북부, 호남, 제주 등 지역에는 100~200㎜의 비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25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비가 그칠 시점은 지역별로 조금씩 다를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29일 밤을 기점으로 비가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비와 풍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이 대비하고 안전에 주의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장마철 동안은 기상 상황에 주의하며 안전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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