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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조정…"반도체 사업부 일부 직원에게 불만"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직원들에게 지급할 성과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정으로 인해 반도체 사업부 일부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면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직원들은 성과급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받게 되었다. 기본급의 75%로 상당한 증가폭을 보였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일부 부서도 기본급의 100%까지 성과급을 받게 되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개했으며, TAI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되는 제도이다. 이번 성과급은 22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는 12.5%로,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등은 0%로 책정됐다. DS 부문은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TAI로 매번 최고치인 100%를 받아왔으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50%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에는 0~12.5%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X 사업부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성과급은 75%로 조정되었다. 이는 지난해의 50%보다 25%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세트(완제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에도 이러한 증가세는 비교적 좋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생활가전과 네트워크 사업부 직원들은 25%의 성과급을 받게 되었는데, 이는 각각 지난해보다 12.5%포인트와 50%포인트의 감소한 수치이다.

삼성전자 외의 다른 전자 계열사들도 하반기 성과급 지급률을 공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부별로 50~100%의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중소형사업부는 100%, 연구소·스태프 등은 75%, 대형사업부는 50%로 결정되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직원들에게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을 위해 하반기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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