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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 국세청장이 따뜻한 세정으로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2일 오후 5시 세종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시무식 인사말에서 "최근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등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많은 납세자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소상공인과 기업이 다시금 활력을 찾도록 충분하고 시의적절한 세정지원을 해야 하겠다"며 "저소득 가구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근로장려금을 지급하고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는 환급금 조기지급, 납기 연장 확대 등으로 따뜻한 세정의 온기가 필요한 곳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출 및 신산업 분야 등에서 국내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세금문제 걱정 없이 사업경영에만 전념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세무검증 부담을 완화하고 공제·감면 세무컨설팅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심사를 우선 처리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우수한 중소기업은 명문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 컨설팅 제도도 잘 정착시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국가재정의 대부분이 대다수 납세자의 자발적 성실신고에 의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납세자가 성실신고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고의적 탈세 근절을 통한 공정한 경제 환경 조성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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