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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도발 발사...군사적 위협으로 평가

북한은 19일 오전 새벽에 기습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여 군사적 도발을 벌였다.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해군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SSBN-737)의 부산 입항 소식이 전해지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3시30분과 46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연이어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하는 것을 포착했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약 55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이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 등과 비행궤적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SRBM 발사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잠수함(SSBN)에 대한 대응 메시지 성격을 띠고 있으며, 평양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550km라는 점에서 평가되고 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인 김동엽 교수는 "7월 17일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서 이미 개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적 공세의 시작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한미가 NCG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미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청주 오송지하차도 등에서 인명 피해를 동반한 수해가 발생한 상황이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완화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인 양무진 교수는 "과거에는 대규모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군사적 긴장 완화의 계기로 작용했지만, 최근 상황에서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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