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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첫 전기차 업체인 빈패스트가 SPAC 상장 후 8월 15일부터 688% 급등하여 투자 위험도가 높아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빈패스트는 거래량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과열된 개인투자자들 덕분에 전세계 대형주들보다 빠르게 상승하였으며,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1,900억 달러(251조원)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월트 디즈니나 골드만삭스 등 다우존스 산업평균 스코어에 포함된 기업들 중 절반보다 시가총액이 큽니다.

블룸버그는 유통되는 주식이 적은 무명 기업이 세계 최대 기업들과 대등하게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에게는 결국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홍콩 소재 금융회사인 AMTD 디지털이 이와 같은 사례였습니다. AMTD는 상장 후 몇 주 만에 32,000% 급등하여 잠시 동안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는 홍콩의 작은 금융회사가 JP모건체이스의 가치를 뛰어넘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주식은 이후 99% 폭락하여 현재 시가총액은 12억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빈패스트는 거래 첫날에는 눈에 띄게 255% 급등한 후 3일 연속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랠리를 통해 단 10거래일만에 시장 가치가 거의 2,000억 달러에 육박하였습니다. 분석가 데이빗 블레너하세트는 스마트카르마 플랫폼에 게재한 글에서 "빈패스트의 현재 가치는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며 "거래 가능한 주식 자체가 극히 적어 5만주만 사면 누구나 주식을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상승이 계속된다면 빈패스트는 전기 자동차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몇 년 동안 걸린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빈패스트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고비로 접어들었으며 주식 수가 적어 투자위험도가 높은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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