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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더플래닛, 이정재와 정우성의 대규모 투자에 미공개정보 이용한 선행매매 의혹

빅데이터·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개발사인 와이더플래닛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종목은 거래량이 많지 않던 중소형주인데도 대규모 투자 공시 전 상한가를 기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최근 중요 공시 전 대량 거래가 반복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더플래닛은 이달 현재까지 상한가만 네 번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주 동안은 지난 8일 장 마감 후 약 190억원의 운영자금 조달 공시가 호재로 작용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19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에는 이정재(100억원)와 정우성(20억원) 등 유명 인사들이 포함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이정재는 유상증자 납입 이후 최대주주로서 지분의 24.38%를 보유하게 된다.

문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유상증자 공시 이전부터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4일 종가가 2,765원이었던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지난 8일까지 74.5% 상승했다. 지난 5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6일에는 5.29% 하락했지만, 7일에는 다시 9.26% 상승하고 8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8일에는 전달 전체 와이더플래닛 거래량(43만 6,269주)의 3.8배 많은 163만 6,780주가 거래되는 등 대량 거래가 이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되었다. 와이더플래닛의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상한가 전날인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외국인은 1억 1,502만원을 순매수하였으며, 공시 당일에는 1억 2,000만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법인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1억 8,245만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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